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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매큐언 - 암스테르담 부커상 수상작 버넌과 클라이브의 우정과 증오

by 사서J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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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매큐언의 걸작

현대의 윤리와 문화란 어떤 것인지 묻는 냉정하고도 예리한 고찰.

_1998 부커상 심사위원장

이언 매큐언의 걸작 『암스테르담』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 이언 매큐언의 걸작 『암스테르담』이 새롭게 출간됩니다. 이 작품은 한 여자의 죽음과 그녀가 남긴 문제적인 사진으로 인해 촉발된 연쇄적인 파국을 다루고 있습니다. 매큐언이 1998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그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로, 1999년과 2008년 두 차례 국내에 소개된 후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박경희 번역가의 면밀한 개정을 통해 다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매큐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작가 이언 매큐언의 경과

이언 매큐언은 『첫 사랑, 마지막 의식』(1975)으로 데뷔한 이후, 충격적인 소재와 대담한 스타일로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탐구해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엽기 이언(Ian Macabre)”이라는 별명까지 붙일 정도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후 그는 『차일드 인 타임』(1987)을 통해 동시대의 윤리, 사회문제, 역사 등 보다 넓은 주제로 관심을 확대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피상적인 윤리 의식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1998년 부커상 후보에 올라 1999년에는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됩니다.

우정과 윤리의 갈등

작품의 배경은 사진작가이자 레스토랑 평론가인 몰리 레인의 장례식입니다. 오랜 친구인 버넌 할리데이와 클라이브 린리는 몰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합니다. 장례식 후, 클라이브는 자신의 뇌손상에 대한 우려를 버넌에게 털어놓으며 안락사를 부탁합니다. 버넌은 이를 받아들이지만, 그들에게는 곧 심각한 윤리적 갈등이 발생합니다.

정치적 스캔들과 윤리적 선택

중앙 일간지 <저지(Judge)>의 편집국장인 버넌은 신문사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는 몰리의 남편 조지로부터 보수당 외무장관이자 차기 총리 후보인 줄리언 가머니가 여장을 한 사진을 받습니다. 이 사진이 공개된다면 가머니의 정치적 생명은 끝장날 것이고, 신문은 큰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클라이브는 그것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강력히 반대합니다. 이로 인해 두 사람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집니다.

결국 맞이하는 파국

버넌이 준비한 기사는 가머니의 빠른 대응으로 실패로 돌아가고, 그는 일자리까지 잃게 됩니다. 클라이브는 버넌의 악의적인 행동에 분노하며 경찰에 그를 고발합니다. 이로 인해 클라이브는 자신의 교향곡 작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되고, 두 사람 간의 우정은 증오로 변해버립니다. 그들은 각자의 은밀한 계획을 품고 암스테르담으로 향하게 됩니다.

현대인의 욕망과 위선

이언 매큐언은 현대인의 욕망과 위선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등장인물들이 직면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통해 우리 사회의 윤리 의식을 비판합니다. 버넌과 클라이브는 각자의 필요에 따라 행동하지만, 결국 서로를 향한 분노만 남게 됩니다. 매큐언은 이러한 인물들을 통해 기득권층의 자기기만과 사회의 허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양력

이언 매큐언(Ian McEwan)은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난 소설가로, 현대 영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복잡한 인간 심리와 도덕적 딜레마를 다루며, 깊이 있는 사회 비판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을 수상한 그는, 특히 1998년 부커상을 수상한 『암스테르담』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영화 및 기타 매체로도 각색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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