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룬다티 로이 - 작은 것들의 신 1997년 맨부커상 수상작 로이의 반자전적 소설

by 사서J 2024. 8. 6.
반응형

1997년 데뷔와 동시에 부커상을 수상한 걸작인 『작은 것들의 신』은 국내에서 한 차례 출간된 바 있으나, 이번 새 번역에서는 작가 아룬다티 로이가 구사하고 있는 정교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시적인 문체, 그리고 언어유희를 최대한 살려 원작이 지닌 비극적 아름다움을 오롯이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작품 배경

이 작품은 1969년 인도 케랄라 아예메넴을 배경으로 하며, ‘단 하루 만에 모든 것이 바뀐’ 한 가족의 비극을 섬세하게 다룹니다. 초반 대여섯 페이지에서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축을 오가며 정신적으로 이어져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에스타와 라헬의 탄생, 영국에서 놀러왔다가 사고로 익사한 외사촌 소피 몰의 장례식, 그리고 경찰서에 갇힌 벨루타와 그를 구하고자 진실을 밝히려는 암무의 이야기가 조감도처럼 공개됩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마치 하나의 풍경처럼 제시되어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주요 테마와 구성

아룬다티 로이는 사건의 파편들을 하나씩 공고하게 연결하여 마치 스릴러처럼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시리아 정교도와 힌두교도, 불가촉민과 가촉민, 남자와 여자, 영국 문화와 인도 문화, 과거와 현재, 큰 것과 작은 것, 삶과 죽음 등 다양한 대립축을 세우고 이를 하나의 조각처럼 제시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불가피하게 드러나는 커다란 사건과 사랑, 그리고 죽음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결론 및 주인공의 이야기

아룬다티 로이의 데뷔작인 『작은 것들의 신』은 그녀의 삶을 반영한 반(半)자전적 소설로, 등장인물 설정과 이야기의 사회문화적 배경이 상당 부분 그녀의 삶과 겹칩니다. 주인공은 가족의 비극 속에서 여러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게 되며, 결국 사랑과 상실을 통해 인간 본성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게 됩니다. 결말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치유와 이해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결론은 독자에게 가족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며, 고난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이 존재한다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작가 아룬다티 로이

아룬다티 로이는 1961년 인도에서 태어난 작가로, 대표작으로는 『작은 것들의 신』 외에 『신의 작은 것들』, 『비극의 뿌리』 등이 있습니다. 그녀는 1997년 부커상을 수상하였으며, 여성과 환경 문제에 대한 강력한 목소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그녀는 62세로, 여전히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