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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리슨 - 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문학의 정점 199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by 사서J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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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리슨 문학의 최정점에 도달한 그녀는 “무엇이든 선택해서 사랑할 수 있는─욕망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곳에 도달하는 것, 그래, 그게 바로 자유였다.”라고 말합니다.

 

작품의 주제: 정체성 확립

흑인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의 작품 세계는 ‘정체성 확립’이라는 주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녀는 흑인의 집단적 기억과 경험을 문학으로 기록하고 재현하며, 흑인들이 백인 중심의 가치관을 버리고 공동체의 결속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빌러비드』 줄거리

『빌러비드』는 토니 모리슨이 ‘흑인 여성 노예’를 주제로 다룬 작품입니다. 1856년, 한 노예 여성은 임신한 상태에서 네 명의 자녀와 함께 도망칩니다. 그러나 그녀는 도망 중에 노예 사냥꾼과 보안관에게 붙잡히고, 자녀를 노예로 살게 하느니 차라리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결국, 그녀는 두 살배기 딸의 목을 베게 되며, 이 사건은 노예제의 비인간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남습니다. 이 슬픈 사건을 바탕으로 세서라는 인물이 탄생하게 됩니다.

주인공 세서의 여정

세서가 사는 124번지는 죽은 아기의 원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녀는 과거의 상처를 깊이 묻어두고 살아가지만, 어느 날 ‘빌러비드’라는 존재가 육신을 입고 돌아옵니다. ‘빌러비드’의 등장으로 세서와 그녀의 동생 덴버, 돌아온 언니 빌러비드는 서로에게 집착하며, 과거의 아픔을 직면하게 됩니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은 결국 그들이 잊고 있던 상처를 치유하는 기회가 됩니다. 마지막에 세서와 덴버는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같은 흑인들과 함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빌러비드'라는 단어는 세서가 죽은 딸의 묘비에 새겨준 말로, 역설적으로 흑인 여성을 애도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결론과 교훈

이 작품의 결말은 세서가 과거의 고통을 다시 마주하며,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여정은 개인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아픔을 겪고 나서야 진정한 치유와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작가 토니 모리슨

토니 모리슨은 1931년에 태어나 2019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주요 작품으로는 『빌러비드』, 『사랑』, 『소울』 등이 있으며, 1993년 노벨문학상과 1988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뉴욕 타임스 선정 ‘1980년 이후 최고의 미국소설’ 1위,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옵서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 가디언 선정 ‘역대 세계 최고의 소설 100’, 모던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녀는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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