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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럴 오츠 - 카시지 심리 공포의 대가 2019년 예루살렘 상 수상

by 사서J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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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럴 오츠의 『카시지』: 강렬한 대작의 세계, 2019 예루살렘상 수상 작가, “우리 시대 위대한 예술의 힘”을 증명하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강렬한 대작. 1963년 첫 소설집을 발표한 이후 필명으로도 많은 작품을 발표한 오츠는 약 육십 편의 장편소설과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카시지』에서는 한 가족이 겪는 연속적인 비극을 통해 인간 이해의 간극, 믿음과 정의, 형벌의 오용 및 집단의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특히 전쟁의 폭력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수감’과 ‘사형’이라는 비자유적인 처벌과 연결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양한 화자의 의식 흐름을 따라가는 다차원적 서술과 복잡한 플롯을 통해 상실과 파국, 용서와 전진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오츠가 다시 한 번 “우리 시대 위대한 예술의 힘”을 증명하는 계기가 됩니다.

 

사라진 소녀와 단 한 명의 살인 용의자

가해자와 희생자를 나누는 불온한 경계

뉴욕주 북부 카시지의 숲에서 19세 소녀 크레시다 메이필드가 실종됩니다. 울창한 수풀 속에서 그녀는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 사라지고, 절망에 빠진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숲속을 헤매다 탈진합니다. 대규모 수색이 진행되는 와중에 경찰은 소녀의 언니가 사랑했던 전 약혼자 브렛 킨케이드 상병을 용의자로 지목합니다. 전쟁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으며, 그의 차에서 발견된 핏자국과 머리카락은 소녀와의 연결고리를 암시합니다. 메이필드 가족은 딸을 잃을 가능성과 씨름하며 참담한 심정을 겪습니다. 카시지는 한순간에 비극의 무대로 변모하고, 브렛의 기억은 이라크 전장과 얽혀 혼란스러움을 더합니다. 결국 그는 일곱 시간의 심문 끝에 자백하고 이십 년 형을 선고받지만, 과연 그가 진짜로 소녀를 죽였는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가족의 갈등과 사회적 문제

가족과 한 남자, 카시지 공동체에 혼란을 주는 사건의 여파

크레시다의 실종은 가족과 공동체의 삶에 큰 균열을 일으킵니다. 각자는 상실을 다루는 방식이 다르며, 종교의 위로와 용서, 침묵과 회피, 분노와 부정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비극에 대처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되찾으려 합니다. 특히 두 번째 부분에서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탐구가 이어지며, 억울하게 누명을 쓴 수감자들을 위한 이노센트 프로젝트와 교도소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드러납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누가 진정한 피해자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결론: 주인공의 여정과 교훈

『카시지』의 결론에서는 크레시다의 실종과 그로 인한 가족의 분열이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집니다. 브렛 킨케이드 상병은 자신의 과거와 직면하며 고통의 연쇄 속에서 진실을 찾으려 하며, 결국 자신의 죄책감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용서와 구원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작품은 이러한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진실을 찾고자 하는 여정을 통해, 독자에게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교훈을 전합니다.

 

작가 양력

조이스 캐럴 오츠(Joyce Carol Oates)는 1938년 6월 16일에 태어난 미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입니다. 그녀는 1963년 첫 소설을 발표한 이후, 약 60편의 장편소설을 포함하여 시, 비평, 희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 『그리즐리』, 『가장 아름다운 것들』 등이 있으며, 그녀는 2019년 예루살렘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나이는 86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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