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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야간비행 어린왕자의 페미나상 수상작 시인의 눈을 가진 조종사 생텍쥐페리생텍쥐페리는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비행기의 매력에 심취했던 그는 12세 때 앙베리외 비행장에서 첫 비행을 하였고, ‘엔진소리가 노랫소리로 들린다’는 감상을 담아 시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는 스트라스부르에 주둔한 공군에 입대하여 조종사 훈련을 받았고, 1926년 아에로포스탈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취직하여 툴루즈-세네갈 노선의 우편기를 조종했습니다. 3년 뒤 아르헨티나 항공우편회사의 책임자로 임명되어 파타고니아 노선 확장을 맡았으며, 그 해 단편소설 「비행사」를 발표하며 직업 조종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들을 세상에 내놓기 시작했습니다.항공사가 폐업한 후, 생텍쥐페리는 시험비행사와 기자로 활동하며 글쓰기에 몰두했습니다. 193.. 2024. 8. 10.
주나 반스 - 나이트우드 전설적인 모더니스트가 펼치는 퀴어문학의 시작 주나 반스의 생애주나 반스는 1892년 6월 12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월드 반스는 실패한 예술가였으며, 둘째 아이에게 '주나(Djuna)'라는 독특한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주나는 일부다처 가정에서 자라나며, 작가이자 여성참정권 운동가인 조모 자델 터너 반스와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습니다. 1912년에는 프랫 인스티튜트에 입학하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듬해 학업을 중단하고 저널리스트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보헤미안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1915년에는 시와 그림을 담은 소책자를 출간합니다. 1919년에는 일막극 세 편이 유진 오닐이 이끄는 프로빈스타운 극단에서 상연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로의 이주와 문학적 성과1920년, 주나는 파리로 이주하.. 2024. 8. 10.
리처드 포드 - 독립기념일 가장 미국적인 소설가 퓰리처상 2018년 박경리문학상 수상작 ‘일상적 삶의 사실주의’의 정수이자 ‘가장 미국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 리처드 포드의 대표작 『독립기념일』은  포드의 문학적 페르소나이자 미국문학사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인 프랭크 배스컴을 주인공으로 한 ‘배스컴 4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포드는 『독립기념일』로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을 수상하며, 장편소설로 이 두 상을 동시에 수상한 첫 사례가 되어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작가의 위대한 성취2018년 박경리문학상 수상은 포드가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그의 작품이 국제적인 보편성을 갖추었고 국내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음을 나타낸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들은 포드의 작품에 대해 “비영웅적 삶 속의 영웅적인 삶”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문학 .. 2024. 8. 9.
앙리 드 몽테를랑 - 소년들 프랑스 문학의 거장의 10대시절 향수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총아 몽테를랑이 남긴 ‘인생 작품’앙리 드 몽테를랑은 소설,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남긴 다재다능한 작가입니다. 그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종신회원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문학상을 비롯한 여러 유수 문학상을 수상하며, 4부작 소설 ‘젊은 여성들’ 시리즈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스타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그의 마지막 작품인 『소년들』은 1969년에 출간되었으며, 몽테를랑의 삶과 작품을 총체적으로 요약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소설은 1914년부터 시작된 집필 과정에서 몽테를랑이 겪은 퇴학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십대 시절의 충격적인 사건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사랑의.. 2024. 8. 9.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닥터 지바고 혁명시대의 민중의 삶 역사적 사건과 인간 존재의 참담한 간극, 삶을 잃어버린 자들에 대한 소환과 애도, 『닥터 지바고』는 1905년 혁명 전야부터 1914년 1차 세계대전과 이어지는 내전, 그리고 1922년 러시아에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되기까지의 대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유리 지바고라는 인물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이야기입니다. 저자이자 시인인 파스테르나크의 삶이 투영되어 있으며, 불자유한 세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이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유리 지바고의 삶주인공 유리 지바고는 의사이자 시인으로서 풍족한 삶을 살았지만, 격동의 시대 속에서 그의 삶은 급격히 변형됩니다. 개인의 존엄과 인간다운 감정조차 허락되지.. 2024. 8. 9.
헤르만 헤세 - 싯다르타 1946년 노벨문학상 괴테상 수상작 헤르만 헤세의 지혜와 사상이 녹아든 걸작, 승리자, 긍정하는 자, 극복하는 자 싯다르타의 생애로 형상화한 내면의 자아를 완성해가는 성스러운 구도의 여정.  ‘인도의 시(詩)문학’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작품은 1922년에 처음 발표되었으며, 어린 시절부터 인도 문화와 동양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헤세의 경험과 세계관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싯다르타』는 부처의 아명에서 유래했지만, 작품 속에서 부처와는 다른 소설적 인물로 그려집니다. 헤세는 이 작품을 집필하는 동안 창작의 위기를 겪었고, 자신의 체험을 통해 소설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한 인간이 평생에 걸쳐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정신적 스승 헤르만 헤세가 그려내는 자기 내면으로 향하는 길“나는 .. 2024. 8. 9.
앨리스 먼로 - 거지 소녀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대표작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의 삶을 직시하는 초연한 시선, “소설이란 바로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_존 가드너(소설가)“이 한 권의 책에 실린 이야기 가운데 빛나지 않는 작품이 없다.” _뉴욕 타임스  작품 소개이 작품은 먼로가 캐나다를 넘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초기 시기에 쓰여졌습니다. 단편소설로 이름을 알린 먼로는 출판사로부터 장편 소설을 제안받았고, 그 결과 “단편소설의 형식에 장편소설의 내러티브를 결합한” 연작소설 같은 형식의 『거지 소녀』가 탄생했습니다.  주요 내용캐나다에서는 '넌 도대체 네가 뭐라고 생각하니? Who Do You Think You Are?'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거지 소녀』는 주인공 로즈를 중심으로 연결된 열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24. 8. 9.
볼테르 - 철학편지 프랑스 대표 사상가 볼테르의 걸작 18세기 프랑스를 지배한 비판적 정신, 이성·관용·정의의 수호자 볼테르, 빛의 세기를 밝힌 위대한 사상가, 18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본명은 프랑수아마리 아루에로, 1694년 파리에서 공증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라틴어와 수사학 등을 배우며 고전문학과 연극에 큰 관심을 가졌고, 언어와 글쓰기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1717년, 루이 14세 사후 섭정 오를레앙 공을 비방하는 시를 썼다는 이유로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되었고, 그곳에서 첫 희곡작품인 「오이디푸스」를 집필했습니다. 출옥 후 이 작품의 초연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라신의 후계자”로 평가받았고, 이때부터 ‘볼테르’라는 필명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문학적으로 인정받고 명성을 얻었으나, 1726년 귀족과의.. 2024. 8. 9.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창백한 불꽃 나보코프 문학의 정점 999행의 미완성 시 언어의 마술사 나보코프 문학세계의 정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시인, 문학교수, 번역가, 소설가로서 모든 역량을 기울인 총체적인 작가입니다. 1899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그는 1977년 스위스에서 영면하였습니다. 볼셰비키 혁명으로 러시아를 떠난 후, 1919년 유럽에 정착하여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하며 시 창작에 몰두하였습니다. 1921년부터 '블라디미르 시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며 러시아어로 다양한 문학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1940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1941년 첫 영어 소설인 『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을 발표합니다. 이후 20년간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며 고골과 레르몬토프의 작품을 번역하고 여러 소설을 집필하였습니다.1955년, 그는 파리의 올랭피아 출판사에서 『롤리타』를 출간하였고, .. 2024. 8. 8.
존 맥스웰 쿳시 - 야만인을 기다리며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쿳시의 대표작 거장 J. M. 쿳시의 문학세계가 집약된 역작J. M. 쿳시는 소설, 에세이, 평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작가입니다. 그는 “현재 생존하는 영어권 소설가 중 가장 유명하며 수상 이력이 많은 작가”라는 명성을 지니고 있으며, 영연방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최초로 두 차례 수상하였고, 2003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야만인을 기다리며』의 줄거리이 작품은 초기작임에도 불구하고 쿳시의 문학세계의 본질을 잘 드러내는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야기는 한 제국의 평화로운 변경 도시에 제3국 소속 경찰들이 파견되어 국경 너머의 '야만인'들을 잡아들이고 잔인하게 고문하는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치안판사인 ‘나’는 고문 후유증으로 눈이 먼 젊은 야만인 여자에.. 2024. 8. 8.
막스 프리슈 - 슈틸러 스위스 현대문학의 거장 슈틸러의 투쟁사 스위스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막스 프리슈, 막스 프리슈는 1911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연극에 매료되었고, 대학에서는 독어독문학을 전공하며 예술사와 라틴어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초기에는 몇 편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큰 반향을 얻지 못해 1937년에는 작가로서의 능력에 회의감을 느끼고 그동안 쓴 원고를 모두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콘라트 페르디난트 마이어 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글쓰기의 길로 돌아섰고, 제2차 세계대전 중 포병으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빵주머니의 종이들』을 1940년에 출간했습니다. 이후 건축가로 일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소설과 희곡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슈틸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자 건축사무소를 그만두고 창작에 전념하여 『호모 파.. 2024. 8. 8.
애니 프루 - 시핑 뉴스 1994년 퓰리처상 수상작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동시 수상애니 프루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시핑 뉴스』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녀가 2017년 전미도서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후 발표된 두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애니 프루는 첫 장편소설 『엽서』로 펜/포크너상을 수상한 뒤,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동시에 수상하여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녀의 서정적이고 거침없는 문체는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글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주인공의 비극적여정뉴펀들랜드 출신 이민자 2세인 코일은 무능한 인간의 전형으로, 뉴욕에서 시시한 직업을 전전하며 살아갑니다. 그는 매혹적인 여인 페틀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곧 그녀의 불륜과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극심한 고..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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