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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스웰 쿳시 - 철의 시대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남아공의 모습 작가의 사회·정치적 입장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쿳시의 작품세계에서 흔치 않은 충격적이고 놀라운 작품. _이코노미스트, 쿳시의 철의 시대를 살펴봅니다.J. M. 쿳시: 다재다능한 작가J. M. 쿳시는 소설, 에세이, 평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온 작가입니다. 남아프리카 문학의 거장 네이딘 고디머는 그를 “종달새처럼 솟구쳐 독수리처럼 내려다보는 상상력을 지닌 작가”라고 칭송했습니다. 그는 현재 생존 중인 영어권 소설가 중 가장 유명하며,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특히, 부커상(맨부커상의 전신)을 두 차례 수상하고, 2003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명성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철의 시대』: 작품 개요『철의 시대』는 쿳시의 소설 중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대한 강한 분노가.. 2024. 8. 8.
알레호 카르펜티에르 - 이 세상의 왕국 쿠바 국민 작가 아이티 이야기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혁신한 쿠바의 국민 작가 알레호 카르펜티에르, 국내에는 아직 많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문학사적으로 무척이나 중요한 업적을 세운 덕에 전 세계에서 이미 심도 깊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작가들이 있다. 알레호 카르펜티에르 역시 그런 작가 중 하나로, 라틴아메리카 문학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데 크게 기여한 덕에 쿠바의 국민 작가라고 불린다.작가의 생애카르펜티에르는 1904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쿠바의 아바나에서 보냈고, 프랑스로 이주해 파리에서 중등 교육을 받았다. 1921년 쿠바로 돌아와 아바나 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독재 정부에 항거하고 좌파 언론의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나 투옥되기도 했다. 1928년에는 프랑스로 도피해 유럽의 초현실주의 예술가들과.. 2024. 8. 7.
조이스 캐럴 오츠 - 카시지 심리 공포의 대가 2019년 예루살렘 상 수상 조이스 캐럴 오츠의 『카시지』: 강렬한 대작의 세계, 2019 예루살렘상 수상 작가, “우리 시대 위대한 예술의 힘”을 증명하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강렬한 대작. 1963년 첫 소설집을 발표한 이후 필명으로도 많은 작품을 발표한 오츠는 약 육십 편의 장편소설과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카시지』에서는 한 가족이 겪는 연속적인 비극을 통해 인간 이해의 간극, 믿음과 정의, 형벌의 오용 및 집단의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특히 전쟁의 폭력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수감’과 ‘사형’이라는 비자유적인 처벌과 연결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양한 화자의 의식 흐름을 따라가는 다차원적 서술과 복잡한 플롯을 통해 상실과 파국, 용서와 .. 2024. 8. 7.
허먼 멜빌 - 모비 딕 19세기 미국문학 대표 소설 에이해브의 광기 ‘진정한 독창성’의 탄생 그리고 ‘멜빌 부흥’, 허먼 멜빌은 1819년 8월 1일, 부유한 무역상인 앨런 멜빌과 마리아 갠즈보트 멜빌의 여덟 자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미국 독립전쟁에서 공을 세운 명문가 출신으로, 멜빌은 그로 인해 혁명가의 피를 물려받았다고 자부했다. 1832년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세상을 떠나자, 멜빌은 학업을 중단하고 형과 함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게 된다. 그는 은행원, 상점 점원, 농장 일꾼, 교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1839년, 멜빌은 뉴욕과 리버풀을 오가는 상선의 사환으로 일하게 되며 처음으로 배에 오르게 된다. 이 시기에 그는 제레미아 N. 레이놀즈의 글을 읽고 고래에 대한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1840년, 그는 형과 함께.. 2024. 8. 7.
페르난두 페소아 - 불안의 책 포르투갈 국민 작가 대표작 페르난두 페소아와 그의 대표작 『불안의 책』20세기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포르투갈의 국민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불안의 책』은 이탈리아어와 독일어로 번역된 두 차례의 판본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포르투갈어 원전에서 중역된 것이며, 포르투갈어를 완전히 번역한 판본은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에 수록된 것이 유일합니다. 미완성 원고의 엮음『불안의 책』은 페소아가 생전에 완성한 작품이 아니라, 그의 사후 연구자들이 발견한 미완성 원고들을 모은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각각의 편집본마다 수록된 텍스트의 수와 배열 순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문학동네는 유명한 페소아 연구가인 리처드 제니스의 포르투갈어 편집본을 기준으로 삼아 번역하였습니다.복수적 존재로서의 페소아페소아는 다양한 이명을 .. 2024. 8. 7.
파트릭 모디아노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2014년 노벨문학상 현대 프랑스문학의 성과 기억의 어두운 거리를 헤매는 한 남자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정이 펼쳐집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한 남자의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그날 저녁, 카페의 테라스에서 그는 단지 환한 실루엣일 뿐이었습니다. 파트릭 모디아노와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파트릭 모디아노가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출간했을 때, 프랑스 언론은 그가 자국 최고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상은 현실로 이루어졌고, 이 작품은 공쿠르상을 수상하며 현대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모디아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문학적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소설의 주제와 내용『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퇴.. 2024. 8. 7.
헤르타 뮐러 - 숨그네 2009년 노벨문학상 수용소의 참상 숨 막히는 공포와 불안에 맞선 신비로운 시적 언어, 소설을 넘어선 압도적인 언어 예술, 헤르타 뮐러의 작품은 “너는 돌아올 거야”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시작됩니다. 이 문장은 심장삽의 공범이 되었고, 배고픈 천사의 적수가 되었습니다. 돌아왔기에 나는 이제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비극과 시의 만남“상황은 처참했다. 문자는 아름다웠다.”라는 헤르타 뮐러의 말처럼, 그녀는 비극을 시의 옷으로 입혀 표현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주인공 레오폴트는 소련의 강제노동 수용소로 떠나던 날 “너는 돌아올 거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말은 2006년에 세상을 떠난 시인 오스카 파스티오르가 수용소로 떠나던 날 들었던 마지막 말이기도 합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 2024. 8. 7.
토니 모리슨 - 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문학의 정점 199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토니 모리슨 문학의 최정점에 도달한 그녀는 “무엇이든 선택해서 사랑할 수 있는─욕망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곳에 도달하는 것, 그래, 그게 바로 자유였다.”라고 말합니다. 작품의 주제: 정체성 확립흑인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토니 모리슨의 작품 세계는 ‘정체성 확립’이라는 주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녀는 흑인의 집단적 기억과 경험을 문학으로 기록하고 재현하며, 흑인들이 백인 중심의 가치관을 버리고 공동체의 결속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빌러비드』 줄거리『빌러비드』는 토니 모리슨이 ‘흑인 여성 노예’를 주제로 다룬 작품입니다. 1856년, 한 노예 여성은 임신한 상태에서 네 명의 자녀와 함께 도망칩니다. 그러나 그녀는 도망 중에 노예 사냥꾼과 보안관에..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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